1. 남한의 줄넘기 방식


민속놀이 줄넘기는 아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놀이로서 밧줄, 새끼줄, 굵은 고무줄 둥을 마련하여 줄을 넘으며 호흡에 맞춰 동요를 부르면서 여러 가지 방법으 로 즐길 수 있는 놀이이다. 별다른 도구 없이 줄만 있으면 아무때고 쉽사리 놀이를 할 수 있으며 근 력, 도약력, 순발력, 민첩성을 길러주는 온몸 운동으로 어린이의 신체 발육 에 적합한 놀이이다.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혼자 또는 둘이, 셋이 즐기는 놀 이로 흔히 기초체력을 단련하기 위한 기본 운동으로 이용된다. 혼자 넘기 (짧은줄 넘기)의 줄 길이는 줄을 넘는 사람 키의 1.5배 정도가 적당하다. 짧은 줄 1인 1개일 경우 길이는 줄의 한가운데를 한 발로 밟고 양끝을 쥔 주먹이 자기 어깨 높이 정도로, 긴 줄 (6~8명) 1개일 경우 4~ 6m 가 좋다. 나이 또는 수준에 따라 길이를 조절한다.

놀이 방법은 혼자넘기, 줄을 뒤로 넘기며 혼자 넘기, 팔을 엇갈려서 8자 모양으로 돌려넘기, 몸이 공중에 떠 있는 동안 2-3회 또는 그 이상 빨리 돌려넘기, 한 사람이 앞 또는 뒤로 들어가 함께 넘거나 두 사람이 앞 뒤로 들어가 함께 넘기 등이 있다.
1) 짧은줄 넘기(혼자 넘기): 제자리넘기는 호흡을 조절하면서 한번씩 넘 고, 뒤로넘기는 제자리에서 줄을 뒤로 돌리며 넘는다. 여러번 넘기는 한번 뛰어서 두 번 또는 세 번씩 넘으며 한발넘기는 왼발 또는 오른발로 계속하 거나 한번씩 또는 두 번씩 넘는다.
2) 엇걸어 넘기[그림 2]는 줄을 앞으로 돌리며 모둠발로 좌우로 엇걸어 넘는다. 한발로 넘기, 달리며 넘기, 제자리 넘기, 장소를 이동해서 넘기가 있 는데 꾸준히 많은 연습을 요한다. 엇걸어 넘기는 팔 휘돌리기를 크게 하는 것보다 손목 돌리는 것을 빨리 하는 것이 넘기가 쉽다.
3) 두 사람 넘기는 6-8명이 그룹을 만들어 논다. 한 사람이 한쪽 끝을 잡고 한 사람 넘기, 한 사람이 한쪽 끝을 잡고 두사람이 함께 넘기, 한 사람이 넘고 있는 앞이나 뒤로 들어가 넘기, 손 잡고 어깨동무하고 넘기, 넘으면서 방향 바꾸기, 장소 이동하기 등이 있다. 두 사람이 짝지어 넘으면서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이긴 사람이 나가고, 진 사람은 다음에 들어오는 사람과 또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역시 이긴 사람이 나 간다. 익숙해지면 간격을 조금 넓혀 공을 던져 주며 받는 놀이도 있다.
4) 긴줄 넘기는 여럿이 함께 하는 놀이로서 북한의 놀이 방법에서 자세 히 그림과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5) 이어달리기는 목표물을 놓아두고 두편으로 나누어 각편에서 한 사람 씩 줄넘기를 하여 원점에서 돌아와 다른 사람에게 줄을 주어 마지막 차례까 지 빨리 달린 편이 이긴다.
6) '꼬마야 꼬마야'는 두 사람이 양쪽 끝을 잡고 돌리면, 한 사람씩 차례 로 들어가 줄을 넘을 때 '꼬마야' 노래를 부르고 '잘 가거라' 하면 줄을 빠 져 나오고 다음 차례가 들어간다. 도중에 줄에 걸리면 죽는다. 노랫말은 '꼬 마야 꼬마야 줄을 넘어라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꼬마야 꼬마야 땅을 짚어라 꼬마야 꼬마야 만세를 불러라 꼬마야 꼬마야 잘 가거라'이다.

줄넘기 방법

2. 북한의 줄넘기 유래와 방식


민속놀이 줄넘기는 노래의 율동에 맞추어 줄을 뛰어 넘으며 노는 놀이이다. 줄넘기 유래는 <한청문감>에 <줄넘기>라고 씌여 있고 전국적 으로 널리 보급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놀아온 것으로 짐작된다. 줄넘기는 7~8살에서 15~16살까지의 어린이들이 주로 이른 봄부터 초여름에 많이 하던 놀이이다. 때로는 같은 나이 남자어린이들도 체력을 단 련하는 데 좋은 운동으로 여기게 되면서 대중적인 놀이로 변하였다. 혼자서 넘을 때 줄의 길이는 발로 줄의 중심을 밟고 손으로 두 끝을 모 두 쥐여서 배 허리에 오는 정도면 된다. 비록 혼자서 하지만 동무(친구)들과 약속을 하고 몇 번을 누가 먼저 넘는가를 겨루는 것이다. 편을 갈라 할 때 는 넘기의 총 회수를 약속하고 어느편이 많이 넘는가에 따라 승부를 결정한 다. 줄이 발에 걸리든가 실수하여 넘지 못하면 다음 순서의 어린이에게 넘 겨 준다. 옆에 있는 어린이들은 줄넘기 회수를 세어 주거나 줄넘기를 너무 많이 하면 우스운 이야기를 하여 방해하기도 한다. 제일 끝으로 시대정신이 반영된 노래를 부르며 박자에 동작을 맞추기도 하였는데, 어린이들의 팔과 다리, 전신운동에 좋으며 뜀뛰기에서 몸의 균형 을 잘 잡게 하고 정서를 풍부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줄넘기는 사람들의 몸매를 곱게 하고 어려서부터 율동적인 기교 와 풍부한 정서를 키우며 몸을 튼튼히 하는데 있다. 줄넘기는 3~10명 정도 로 하며 놀이시간은 한번 놀이가 끝나는 것으로 1시간이 적당하다.
1)손님 들어오세요 놀이
3~4명으로 편을 갈라 돌, 가위, 보(가위, 바위, 보)를 한 후 진편이 양쪽 끝에서 줄을 크게 돌려 준다. 돌아가는 순간을 이용하여 줄 중심에 뛰어든 다음, 줄이 땅에 스치려는 때에 모두발(모둠발)로 뛰어 줄넘기의 율동을 맞 추어야 한다. 줄에서 나오지 않고 4~5회 정도 뛴 다음, <손님 들어오세요> 하면 자기편 다른 어린이가 <손님 들어왔어요> 하면서 들어간다. 줄을 돌리 는 어린이가 <손님들 나를 보세요> 하고 노래부르듯 하면 어린이들 모두 함께 뒤로 돌아서면서 <주인님 돌아섰어요> 하며 줄을 넘는다. 순서를 바꿔 하면서 반칙을 하는 어린이 수가 많은 편이 진다.
2)안녕하세요 놀이
손님 들어오세요 놀이와 비슷하면서 좀더 높은 기교를 요구하는 놀이 이다. 4~5회 줄넘기를 하다가 <손님 들어오세요>하면 줄사이를 자기편 어 린이가 들어가면 같이 줄넘기를 4~5회 뛰어 숨돌리기를 한 다음 먼저 뛰던 어린이가 <안녕하세요 돌 가위 보! 진 사람 어서어서 나가주세요> 하고 박 자를 맞추어 말하면 진 사람은 나가고 다른 어린이가 들어와서 같은 방법으 로 계속한다. 이때 나이가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줄을 원을 그어 돌리지 않고 방 바닥을 스칠가(까) 말가(까) 하게 하면서 어린이들의 허리높이 정도까지 좌 우로 흔들어 주는 방법으로 한다.
3)월화수목금토일 놀이
1) 7명씩 편을 가르고 한 편에서 두 어린이가 나와 한 개의 긴 줄을 돌 리고 다른 편의 일곱 명은 줄을 넘는 방법으로 한다. 7명은 줄을 돌리는 어 린이의 왼쪽에 서서 처음부터 '월''하면서 줄 사이로 뛰여(어)들어 한번 넘고 오른쪽으로 빠져 나간다. 그러면 뒤를 이어 '화' '수' '목' '금' '토' '일' 하면 순서에 따른다. 줄에 걸린 어린이는 반칙한 것이므로 놀이에서 나와
야 하며 반칙한 어린이가 많은 편이 진다.
2) 한 손에 긴 줄 하나씩 쥐고 두 개의 줄을 동시에 돌리는 놀이를 한 다. 두 줄을 위로부터 밖으로 돌릴 때 들어가기, 다음은 밑으로 도잇에 돌아 가도록 돌리는 방법으로 하는데, 두 줄이 땅바닥을 스치려는 순간에 한 줄 씩 넘을 수도 있고 두 줄을 동시에 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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